관리 메뉴

엉망진창

HP컴팩 6520s - 노트북인사이드 본문

IT / Mobile/HP

HP컴팩 6520s - 노트북인사이드

엉망진창 2008. 2. 23. 19:10

MODEL

6520s

CPU

Intel Core2 Duo T5470 (1.6GHz)

RAM

1GB DDR2 667 SDRAM (최대 4GB)

L2 CACHE

2MB

LCD

14.1 TFT-LCD

RESOLUTION

WXGA (1,280 x 800)

VGA

Intel GMA X3100

VRAM

320MB (메모리 공유)

HDD

80GB (S-ATA, 5,400 rpm)

OPTICAL DRIVE

DVD 콤보

POINTING DEVICE

터치패드

AUDIO

HD Audio, 스테레오 스피커

MODEM 56Kbps

LAN

10/100/1000Mbps Ethernet

WIRELESS LAN

802.11a/b/g

SLOT

Express Card I x 1, SD/MMC 카드리더

INTERFACE

USB(2.0) x 3, VGA, 헤드폰, 마이크

BATTERY tj

6셀, 리튬이온

WEIGHT

2.26kg (배터리 포함)

 ◆ 리  뷰

 

 *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산뜻해진 HP컴팩, 6520s로 돌아오다

 비즈니스북과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장점을 모두 살린 노트북은 어떤 모습일까요? 쾌적한 컴퓨팅 환경은 물론 수려한 디자인과 납득할만한(?)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합리적인 제품은 정녕 찾기 어려운 노트북일까요? 최근 HP컴팩은 비즈니스북이나 프리자리오라는 브랜드없이 모델명만 가진 노트북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6520s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합리적인 스펙과 깔끔한 상판 디자인이 잘 어우러지는 보급형 노트북입니다. 이 6520s는 그동안 HP컴팩이 보여준 대중성과 신뢰감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가격 대비 성능을 더욱 끌어올려 사용자로 하여금 만족하게 하는 저력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 깔끔해진 외형, 그리고 보너스?

 이 제품은 비즈니스북의 어두운 회색과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검은색에서 과감히 탈피, 밝은 실버톤의 상판을 채택했습니다. 밝아진 상판만큼이나 더 부드러워진 촉감도 인상적이데요. 다소 두꺼워진 액정으로 인해 내구성의 보강도 이루어진 듯 보입니다. 노트북이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곳이 이 상판이라 더 나아진 모습의 이 제품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내부의 모습도 역시 비즈니스북과 프리자리오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팜레스트보다 낮게 설계된 키보드로 인해 손목의 피로를 극소화시킨 것이 눈에 띄는데요. 장시간 타이핑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한, 상판 못지않게 팜레스트의 촉감도 매끈하여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자칫 손목에 땀이 차서 불쾌함을 느끼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전반적인 외형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며 비즈니스북과 프리자리오의 장점이 어떻게 합쳐지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액정은 걸림쇠없이 여닫는 래치리스 구조입니다. 구조상 본체와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패킹 6개를 베젤부에 부착시켰습니다. 하지만, 액정부에서 돌출된 힌지로 고정되는 방식이어서 측면에서 오는 충격에 약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후면부의 공간도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 생각합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HP컴팩의 모델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모델에서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80만 원대 가격에 걸맞는 스펙

 이 제품은 80만 원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실속을 중요시하는 스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선 FSB 800MHz를 지원하지만 L2 캐시가 2B로 줄어든 Intel Core2 Duo T5470(실클럭 1.6GHz)를 들 수 있습니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L2 캐시가 4MB에 달하는 산타로사 플랫폼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구성이므로 T5470 장착이 합리적으로 다가오는군요. 메모리는 FSB 667을 지원하는 1GB DDR2 SDRAM입니다. 또한, 최대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1인치 TFT-LCD에 메인보드 통합형 그래픽 칩세트 Intel GMA X3100을 통해 3D 그래픽을 구현합니다. 하드디스크는 보급형 모델답게 80GB 용량이며 광학드라이브도 DVD 콤보 제품을 탑재했습니다.

 

 | 독특한 인터페이스 배치

 이 제품은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달리 인터페이스 배치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본체의 전면에는 오디오 입출력 단자와 SD/MMC 카드 리더가 배치되었습니다. 곡면처리된 구조상 많은 인터페이스 배치는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좌측에는 모뎀 단자와 발열 통풍구, VGA 출력용 D-Sub 단자, 전원 어댑터 단자, 유선 랜 단자, Express Card 슬롯, 그리고 USB 2.0 단자 세 개가 나란히 배치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원 어댑터 단자가 가운데 자리 잡은 것이 매우 인상적이며 USB 단자도 세 개가 나란히 있는 것이 독특하군요. 효율성은 매우 떨어져 보이나 기존 노트북보다 상당히 튀는 배치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측에는 광학 드라이브와 도난 방지 락 홀만 배치되었습니다. 좌측에 인터페이스를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은 마우스 사용자를 배려한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인을 알 수가 없군요. 덕분에 마우스 사용자는 케이블 간섭없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으나 USB 기기를 많이 연결하고 유선 랜까지 사용하는 사람은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후면에는 액정의 힌지 구조상 아무런 단자도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의 그릴 구조 가운데 무선 인터넷 스위치와 전원 버튼이 배치되었습니다. 두 버튼 사이의 공간은 마치 단축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처럼 보이나 그냥 장식에 불과해 약간 실망스럽군요. 게다가 프리자리오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은 커패시티브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식상한 느낌도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한 노트북이 아닌 이상 다양한 기능은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 프리자리오를 닮은 키감

 이 제품의 키보드는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키보드와 거의 흡사합니다. 86키 풀사이즈 키보드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측 시프트키의 면적이 작아 한글 쌍자음 입력이 불편함이 야기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게다가 문서 편집에 사용되는 기능 키들을 우측 끝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평소 타이핑 환경을 중요시 여기는 사용자는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타이핑을 해보면 가벼우면서 정확한 타격감을 느끼게 됩니다. 키 배치와 마찬가지로 프리자리오 V 시리즈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프리자리오 V 시리즈를 한번이라도 접해본 사용자라면 어떤 느낌인지 머릿속으로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키감이 너무 가볍지도 않고 적절한 반발력에 알맞은 스트로크로 인해 문서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는 액정의 비율에 맞게 좌우로 긴 직사각형 구조입니다. 포인터를 움직이는데 알맞은 면적이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한, 팜레스트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높이를 달리하여 빠른 조작 시 오작동을 방지합니다. 하지만, 버튼부가 눌려지는 정도가 매우 깊어 가벼운 클릭감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손과 노트북이 가장 많이 만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조작감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전반적인 키감과 클릭감은 양호한 편이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부분이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조작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광택 액정의 장점!

 이 제품은 최대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1인치 액정을 탑재하였습니다. 그동안 HP컴팩의 제품들은 화사하고 정확한 가독성으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이 제품의 액정도 어느 정도 성능이 나올지 매우 궁금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액정을 촬영해 이 제품의 액정 성능을 가늠해 보겠습니다.

▶ 가장 밝은 단계(左)와 가장 어두운 단계(右) 비교

▶ 상단 30도

▶ 상단 45도

▶ 하단 30도

▶ 하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역시 HP컴팩 제품의 액정은 상당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는군요. 광택 코팅된 액정의 장점을 잘 구현한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상하 시야각에서 보여준 성능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데스크톱 PC 대체용 목적의 제품이기 때문에 뛰어난 액정의 화질은 멀티미디어 감상이나 그래픽 작업에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이 제품의 뛰어난 화질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며 HP컴팩의 저력이 나타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14.1인치 노트북의 휴대성은?

 이 제품은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으로 휴대성이 약간 취약합니다. 제조사에서 공개한 스펙에서는 배터리를 포함해 2.26kg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고자 전자저울을 사용했습니다.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무게

 측정 결과,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본체의 무게가 1.96kg,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2.28kg,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합한 무게가 2.69kg으로 나타났습니다. 15.4인치 제품보다는 약 500g 정도 가벼운 편이지만, 성인 남성 사용자가 들고 다니기 버거울 정도군요. 이 제품이 사무실이나 가정에 비치해놓고 사용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성능 테스트 - 산드라 2007 벤치마킹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 2007을 실행해 각 부품별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 CPU 연산능력 테스트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 메모리 성능 테스트

★ 하드디스크 성능 테스트

 

 | HP컴팩의 또 다른 매력을 찾고 싶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HP컴팩 6520s는 무난한 성능과 합리적인 스펙으로 80만 원대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비즈니스북과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장점을 한데 모아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인데요.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이 가져야 할 성능을 잘 구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언제나 저렴하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원합니다. 일부 중국산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극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스펙만 보고 제품을 고르자면 무지막지한 가격으로 좌절하곤 하지요. 따라서 이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6520s같은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결 산뜻해진 외형에 HP컴팩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HP컴팩 6520s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트북인사이드 - 정도일 paix41@korea.com 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