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엉망진창

HP컴팩 프리자리오 B1248TU - 노트북인사이드 본문

IT / Mobile/HP

HP컴팩 프리자리오 B1248TU - 노트북인사이드

엉망진창 2008. 3. 17. 19:13

MODEL

B1248TU

CPU

Intel Core2 Duo T7500 (2.2GHz)

RAM

2GB DDR2 667 SDRAM (최대 4GB)

L2 CACHE

4MB

LCD

12.1인치 TFT-LCD

RESOLUTION

WXGA (1,280 x 800)

VGA

Intel GMA X3100

VRAM

384MB (메모리 공유)

HDD

160GB (S-ATA, 5,400rpm)

OPTICAL DRIVE

DVD 슈퍼멀티

POINTING DEVICE

터치패드

AUDIO

HP Premier Sound, 알텍렌싱 스피커

MODEM 56Kbps

LAN

10/100/1000Mbps Ethernet

WIRELESS LAN

802.11a/b/g, 블루투스 2.0 + EDR

SLOT

Express Card x 1, SD/MMC 카드리더

INTERFACE

USB(2.0) x 3, S-Video, VGA, 헤드폰, 마이크

BATTERY

4셀/9셀 리튬이온

SIZE 306 x 225 x 28 ~ 33 mm

WEIGHT

1.92kg (배터리 포함)


 

 ◆ 리  뷰

 

 *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서브 노트북에 이정표를 세운다!

 HP컴팩 프리자리오 시리즈는 상감기법과 인몰드 디자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노트북입니다. 그중 B1200 시리즈는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서브 노트북 제품군으로 프리자리오의 매력과 휴대성을 접목시킨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HP컴팩 프리자리오 B1248TU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작성일 현재 13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비교적 고급 사양에 속하는 제품인데요. 그만큼 한정된 공간에 높은 스펙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특히 12.1인치 액정으로 인해 휴대성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작은 데스크톱 PC라 보아도 무방한데요. 이번 리뷰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매끈한 상감기법, 하지만?

 이제 HP컴팩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디자인을 거론할 때 상감기법과 인몰드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설명이 안 될 정도까지 왔습니다. 그만큼 두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말인데요. 상판 전면에 걸친 핑거 프린트 패턴, 그리고 고급스러운 하이그로시 코팅은 한눈에 봐도 이 제품이 프리자리오 시리즈임을 보여줍니다.

 내부도 광택코팅이 되어 매끈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12.1인치 제품이라 팜레스트가 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이므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점입니다. 다만, 액정의 베젤이 너무 두꺼워 액정이 다소 좁아 보이는 단점이 있는데요. 최근 얇은 액정 베젤이 노트북 시장의 추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안타까운 점입니다. 또한, 너무 매끈한 표면은 습한 날씨나 손목에 땀이 찼을 때 불쾌감을 얻을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하므로 꼭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12.1인치 액정은 걸림쇠 없이 힌지의 장력만을 이용해 열리고 닫히는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덕분에 세련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고 내구성을 높여 횡 충격에도 거뜬히 견디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액정 상단에는 130만 화소 웹 캠이 장착되어 화상 채팅이나 원격 회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비교적 높은 스펙

 이 제품은 13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답게 스펙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실클럭이 2.2GHz인 인텔 코어2 듀오 T7500 프로세서와 FSB 667을 지원하는 2GB DDR2 SDRAM을 장착하여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디스플레이 환경은 12.1인치 액정을 통해 최대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해 웹 서핑이나 문서작업에 불편함이 없는데요. 3D 가속 칩세트로 메인보드 통합형 Intel GMA X3100을 사용해 무난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드디스크는 5,400rpm 회전속도의 S-ATA방식 160GB이며 광학 드라이브는 DVD 슈퍼멀티를 탑재했습니다.


 |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터페이스

 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에 걸맞게 인터페이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전면에는 시스템 상황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자리합니다. 이 전면과 배면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넓게 자리하는데요. 사용자의 위치에서 더욱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좌측에는 전원 어댑터 단자와 USB 단자 두 개, 유선 랜 단자, 모뎀 단자, 광학 드라이브가 배치되었습니다. 부드러운 본체 가장자리의 디자인에 잘 어울리도록 광학 드라이브의 트레이를 라운드 처리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광학 드라이브는 CD와 DVD를 모두 기록할 수 있는 DVD 슈퍼멀티입니다.


 우측에는 Express Card 슬롯, SD/MMC 카드리더, USB 단자, S-Video 출력 단자, D-Sub 단자, 발열 통풍구, 도난 방지 락 홀이 배치되었습니다. 12.1인치 노트북의 면적을 감안해 여유공간이 거의 없이 빽빽이 들어찬 구조입니다. 마우스 사용자는 통풍구에서 나오는 열기가 손에 닿을 수 있어 약간 아쉽기도 하군요.


 후면에는 액정의 연결 구조상 아무런 단자도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퀵 플레이 버튼, 무선 인터넷 스위치, Caps Lock, Num Lock, 음소거 버튼, 그리고 볼륨 조절 버튼이 배치되었습니다. 전원 버튼을 제외한 모든 버튼들에 커패시티브 기술이 적용되어 쉽고 빠른 조작이 가능합니다. 너무 간편해 오히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사용자가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키감을 그대로!


 이 제품은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제품답게 84키 키보드를 장착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반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보다 약간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키보드 제일 윗줄의 피치가 매우 좁은 것을 먼저 지적하고 싶습니다. 문서 편집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 키들이 밀집되어 빠른 타이핑에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장 큰 단점은 우측 시프트키의 면적이 매우 작은 것인데요. 한글 쌍 자음 입력 시 상당히 불편해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타이핑 시 느껴지는 키감은 무난한 편입니다. 키캡을 누를 때 느껴지는 반발력과 스트로크가 적당한 수준이라 누구나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프리자리오 시리즈가 보여준 키감과 동일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쾌적한 타이핑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의 키감은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만족도의 절대적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 제품만큼은 무난하다는 표현이 매우 잘 어울릴 정도로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터치패드는 팜레스트와 높이를 달리해 배치하였습니다. 이 역시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푹신한 클릭감을 가진 버튼도 그대로 적용해 독특한 느낌을 잘 살렸으며 터치패드의 감촉도 알맞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몇몇 프리자리오 시리즈에 적용되던 터치패드 활성화 버튼이 탑재되지 않아 아쉽기도 합니다.


 | 프리자리오 액정은 그대로 이어졌을까?

 이 제품은 최대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2.1인치 액정을 탑재하였습니다. 보급형, 고급형을 망라하고 제일 많이 분포된 해상도입니다. 또한, HP컴팩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액정이 그동안 많은 호평을 받아 이 제품의 액정도 과연 만족스러운 수준일까 궁금한데요. 액정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 가장 밝은 단계(左)와 가장 어두운 단계(右) 비교

▶ 하단 30도

▶ 하단 45도

▶ 상단 30도

▶ 상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앞에서 언급한바 대로 넓은 베젤 때문에 액정이 답답하고 작아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화질만큼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광택 코팅 처리가 된 액정의 장점을 잘 살려 또렷하고 화사한 색감을 유지하는데요. 총 11단계로 조절되는 액정 밝기고 광량이 많은 실외에서 반사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야각이 매우 아쉬운 수준입니다. 사진에서도 나타났듯이 좌우 시야각은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수준이나 상하 시야각이 취약해 상황에 따라 각도를 바꿔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리라 생각합니다.

 

  | 휴대성이 보장될까?

 이 제품은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서브 노트북입니다. 그만큼 무게가 제품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리뷰에 사용된 배터리가 9셀 배터리임을 감안하면 일반 서브 노트북보다 약간 무겁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HP컴팩 측에서 공개한 스펙에는 배터리를 포함해 1.92kg입니다. 정확한 무게를 알아보기 위해 전자저울로 측정해보았습니다.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 아답타를 모두 포함한 무게


 측정해 본 결과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1.75kg 배터리를 포함한 상태에서 2.18kg, 전원 어댑터까지 포함하면 2.59kg이었습니다. 9셀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라 제조사가 공개한 스펙상 무게와는 차이가 있군요. 하지만,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타사 제품과 비교해 200g 정도 무거운 수준이기 때문에 휴대할 때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4셀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브 노트북의 취약점인 전원 문제를 200g 무게와 바꾼 것과 같아서 사용자에게 주어진 환경에 따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자리오의 매력을!

 지금까지 살펴본 HP컴팩 프리자리오 B1248TU는 상감 기법과 인몰드 디자인으로 상당히 세련된 면모를 뽐내는 서브 노트북입니다. 또한, 서브 노트북치고는 꽤 높은 스펙으로 구성되어 쾌적한 퍼포먼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요. 130만 원이라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을 극복하면 꽤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사용자라면 HP컴팩 프리자리오의 한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B나 V 시리즈의 디자인이 모두 똑같고 액정 크기만 다르다는 일관성, 그리고 넓은 베젤로 인한 답답함이 그것인데요. HP컴팩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자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이지만, 막상 사용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느껴져 디자인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나은 모습으로 변신한 HP컴팩 프리자리오를 기원하면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