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이달 말 새로운 1인미디어 서비스 '홈(Home)'과 개인화 서비스인 '마이베이스(Mybase)'를 오픈한다. 또 올 상반기 중 1900만명의 싸이월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개념의 웹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컴즈가 '제2의 싸이월드 신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준비해온 'C2(싸이월드 2)' 프로젝트가 마침내 그 베일을 벗고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다.
18일 SK컴즈가 공개한 'C2'는 크게 '홈(홈페이지 서비스)', '마이베이스(개인화정보관리서비스), '싸이월드편지(웹메일)' 등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된다.
먼저 홈(Home) 서비스는 홈피 메인구성이나 설정, 메뉴효과 등을 이용자가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홈페이지 서비스다. 미니홈피와 블로그, 카페, 설치형블로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1인 미디어 서비스라는 것이 SK컴즈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홈페이지 디자인과 구성요소를 '레고 블럭'처럼 끼워맞추는 것만으로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다이어리, 사진첩, 동영상, 블로그(게시판) 등의 기본메뉴에 달력, 시계, 날씨, D데이 알림판, 태그 등 다양한 위젯(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다. 이용자가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블로그나 미니홈피, 사진 갤러리, 쇼핑몰 등 어떤 형태로든 꾸밀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마이베이스(Mybase)는 'C2'에서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한마디로 개인화 서비스다. 기존 미니홈피와 새로 런칭하는 홈에 올린 자신의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 나만의 UCC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새로 올라온 방명록이나 댓글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메인화면에서 자신의 일정관리나 생일, 주소록 등을 일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인(일촌)관리 기능도 압권이다. 지인간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전광판 기능과 타인과 주고받을 수 있는 명함 서비스도 제공된다.
마이베이스를 위해 C2 프로젝트팀에서 새롭게 준비한 서비스가 'UCC 검색'과 '멀티계정 서비스'다. 마치 네이버나 다음 메인화면처럼 화면 상단에 위치한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신이 올린 UCC가 먼저 검색된다. 이후 나머지 통합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나만의 검색창'인 셈이다. 초기에는 현재 싸이월드에 구현된 '서치플러스'엔진이 장착되지만, 조만간 SK컴즈-엠파스-코난의 합작개발한 검색엔진이 이곳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멀티계정 서비스는 마이베이스 안에서 미니홈피, 홈 등 자신이 만든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게시글(포스트)를 작성한 뒤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도 있고, 일촌관리도 한곳에서 가능하다. 이와 관련, SK컴즈는 실명회원 1인당 미니홈피와 홈 서비스 가운데 3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싸이월드의 세번째 야심작은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웹메일 서비스 '싸이월드 편지'다. 싸이월드 편지는 굳이 이메일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싸이월드 회원들끼리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포털이 제공하는 웹메일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일종의 인하우스 메일인 셈이다. 물론 계정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자신의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특히, 배경음악과 배경지 등 감성적인 기능을 추가하고, 네이트온(메신저), 방명록, 쪽지와 결합함으로써 싸이월드의 핵심 커뮤니커니케이션 채널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SK컴즈의 구상이다.
SK컴즈는 이같은 3개 서비스를 핵심 축으로 오는 2009년까지 UCC정보유통 엔진개발, 디지털아이템 오픈마켓 개설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C2를 소셜 네트워킹이 자유로운 진정한 개인화 플랫폼으로 안착시킨다는 것이 목표다.
C2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박지영 싸이월드사업본부 서비스혁신그룹장은 "C2는 미디어 서비스와 지인 네트워크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현재 영문판과 동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동시에 서비스가 오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미니홈피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싸이 신화'을 일궈냈던 SK컴즈가 개인화와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더욱 강화한 C2를 통해 또한번의 인터넷 신화를 이어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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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7011812013897873&typ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