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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컴팩 프리자리오 V6613AU - 노트북인사이드 본문

IT / Mobile/HP

HP컴팩 프리자리오 V6613AU - 노트북인사이드

엉망진창 2008. 2. 23. 19:31

HP컴팩 프리자리오 V6613AU

MODEL

V6631AU

CPU

AMD Athlon64 X2 TK-55 (1.8GHz)

RAM

1GB DDR2 667 SDRAM (최대 4GB)

L2 CACHE

512KB

LCD

15.4인치 TFT-LCD

RESOLUTION

WXGA (1,280 x 800)

VGA

nVIDIA GeForce 7150M

VRAM

64MB (메모리공유 / 터보캐시 288MB)

HDD

250GB (S-ATA, 5,400rpm)

OPTICAL DRIVE

DVD 슈퍼멀티

POINTING DEVICE

터치패드

AUDIO

HD Audio, 알텍렌싱 스피커

LAN

10/100Mbps Ethernet

WIRELESS LAN

802.11a/b/g

SLOT

Express  Card x 1, 5-in-1 멀티 카드리더

INTERFACE

USB(2.0) x 3, IEEE1394, VGA, 헤드폰, 마이크

BATTERY

6셀, 리튬이온

SIZE 357 x 257 x 25.4 ~ 39.6 mm

WEIGHT

3.1kg (배터리 포함)


 

 ◆ 리  뷰

 

 *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P컴팩, 보급형 제품으로 폭격 개시!

 2006년 상감기법을 통해 노트북 디자인의 일대 변혁을 가져온 HP컴팩은 프리자리오 시리즈를 통해 끊임없는 라인업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80만 원대 보급형 노트북을 다양하게 출시하여 대학 신입생과 직장 초년생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프리자리오 V6613AU도 AMD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독립 그래픽 칩세트를 채택해 비교적 합리적인 스펙으로 80만 원대 후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HP컴팩의 노하우와 합리적인 가격 대비 성능이 만나면 어떤 제품이 탄생할까요?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상감기법과 인몰드 디자인은 그대로!

 이제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프리자리오 V 시리즈의 상징이 되어 버린 상감기법과 인몰드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미가 아주 돋보입니다. 이 제품도 이런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어우러짐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제 싫증 난다는 주장도 여기저기서 들여오는 수준이라 조금 더 변화를 주어야 소비자들을 100% 만족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부도 상판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매끈한 촉감이 야릇한 느낌이 들지만, 고급스러운 외형만큼은 인정하고 싶군요.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손목에 땀이 찰 염려가 있어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해도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은 없어야 좋을 것입니다. 보기에만 좋고 실제 생활에서는 불편한 제품은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치와 일맥상통하죠.

 액정의 두께는 일반적입니다. 가장자리마다 라운드 처리된 것이 눈에 띄는군요. 15.4인치 제품이라 휴대성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액정 두께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뛰어난 디스플레이 환경과 내구성을 겸비하기 위한 구조 같네요.

 다만, 걸림쇠 없이 액정과 본체가 연결되는 래치리스 방식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꺼운 힌지로 인해 내구성도 보장되기 때문에 HP컴팩의 노하우를 살짝 엿볼 수 있군요. 하지만, 보급형 제품이라 그런지 웹캠은 장착되지 않아 약간 아쉽습니다. 15.4인치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임에도 다방면에 걸친 활용도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 합리적인 가격의 비결은?

 이 제품은 80만 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노트북이기 때문에 알차고 합리적인 스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프로세서는 실클럭이 1.8GHz인 AMD 애슬론64 X2 TK-55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가 1GB DDR2 667 SDRAM인 것이 약간 아쉽군요. 하지만, 15.4인치 액정에 nVIDIA GeForce 7150M으로 3D 그래픽을 구현하여 일반 보급형 노트북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반면, 비디오 메모리는 메인 메모리에서 최대 64MB까지 할당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퍼포먼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장치는 5,400rpm 회전 속도에 S-ATA 방식을 지원하는 250GB 제품과 DVD와 CD를 모두 기록할 수 있는 DVD 슈퍼멀티를 탑재했습니다. 일반 보급형 노트북보다 저장 용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활용을!

 역시 데스크톱 PC 대체용 제품의 특징일까요? 이 제품은 15.4인치 면적을 충분히 활용해 인터페이스가 실속있는 편입니다. 전면에는 전면에는 시스템 상황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3종과 무선 랜 스위치, 그리고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베치되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때 편리한 구조입니다.

 좌측에는 S-Video, VGA 단자, 익스펜션 베이스 단자, 모뎀 단자, 유선 랜 단자, USB 단자 두 개, IEEE 1394 단자, 5-in-1 멀티 카드리더가 위치합니다. 많은 수의 단자가 좌측에 밀집되어 있군요. 고개를 돌려야 보이는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해 팜레스트에 측면에 아이콘을 인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측에는 도난방지 락 홀, 전원 어댑터 단자, USB 단자, 광학 드라이브, Express Card 슬롯이 있습니다. USB 단자의 위치가 광학 드라이브에 가까워 마우스를 연결할 때에는 좌측면의 USB 단자를 이용하는 것이 케이블 간섭을 줄이는 요령입니다. 광학 드라이브는 LightScribe 기능을 지원해 CD나 DVD에 데이터를 기록한 뒤에 실크스크린 라벨을 인쇄하여 나만의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액정의 구조상 아무런 인터페이스도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알텍렌싱 스피커를 바탕으로 전원 버튼, 퀵 플레이 버튼, 볼륨 조절 버튼이 배치되었습니다. 알텍렌싱이라는 저명한 스피커 제조사의 제품을 내장해 풍성하고도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멀티미디어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원 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버튼들은 커패시티브 기술이 적용되어 손가락만 갖다대도 작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깊고 푹신한 키보드


 

 키보드는 풀 사이즈 86키입니다. 15.4인치 면적을 충분히 활용했군요. 데스크톱 PC 대체용 콘셉트를 잘 살린 모습입니다. 장시간 사용할 때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겠군요. 키보드를 감싸고 있는 라운딩 처리 부분이 매우 독특합니다. 컨트롤 키와 펑션 키 위치는 국내 사용자가 선호하는 배치입니다. 그동안 국내 사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HP컴팩의 노하우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측 시프트 키의 면적이 비교적 작고 한자키와 한/영 키의 위치가 바뀌어 아쉽습니다.

 키감은 외형처럼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 부드러운 키감에 깊이 눌러지는 스트로크가 결합하여 프리자리오 V 시리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런 키감은 가볍고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에 피로가 쉽게 쌓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장시간 타이핑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겠군요. 또한, 키보드 소음이 적어진다는 점도 무시 못 할 장점입니다. 최근 동영상 강의를 도서관에서 듣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이런 키보드가 메리트로 작용하겠군요.

  터치패드도 매우 매끈한 촉감을 지녔습니다. 매끈한 표면이 손가락에 물기가 있어도 부드럽게 포인팅이 움직입니다. 터치패드 상단에 활성화 스위치를 배치되어 속타시 엄지손가락으로 인한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버튼은 매우 푹신한 클릭감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일반 노트북보다 더 깊게 눌러줘야 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 화사하고 밝은 Bright View 액정

 이 제품은 최대 1,280 x 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5.4인치 TFT-LCD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HP컴팩 프리자리오 시리즈의 액정은 BrightView라는 공통적인 이름을 가졌습니다. 한층 밝고 화사한 색감을 구현한다는 말인데요. 이 제품도 그러한지 각도를 달리해 액정을 촬영해보았습니다.

▶ 가장 밝은 단계(左)와 가장 어두운 단계(右) 비교

▶ 하단 30도

▶ 하단 45도

▶ 상단 30도

▶ 상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한눈에 보아도 화사한 화질과 밝은 명도가 눈에 띕니다. 이는 데스크톱 PC 대체용 콘셉트를 잘 소화해내는 모습으로, 웹 서핑을 비롯해 동영상 재생, 사진 감상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콘트라스트가 너무 진해 눈이 아프다는 반응이 있지만 대다수 사용자가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광택 코팅으로 인해 반사율이 심하다는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입니다. 주변 환경이 밝거나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고 사용할 때가 많은 사용자라면 구입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입니다.

 

  | 15.4인치라 휴대성은 패스!

 이 제품은 15.4인치 노트북입니다. 따라서 휴대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제조사에서 공개한 스펙에는 3.1kg이라 나와 있는데요. 정확한 무게를 알아보기 위해 전자저울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 아답타를 모두 포함한 무게


 측정해 본 결과 배터리를 제외한 상태에서 2.36kg, 배터리를 포함한 상태에서는 2.68kg, 배터리와 어댑터를 모두 포함한 상태에서는 3.09kg을 기록했습니다. 스펙상 무게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역시 15.4인치 노트북이라 3kg을 훌쩍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이 정도면 성인 남성 사용자도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사무실이나 가정에 비치해놓고 사용하는 데스크톱 PC 대체용 콘셉트를 잘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 외부 그래픽 칩세트의 제 성능을 발휘할까?

  이 제품의 그래픽 칩세트는 nVIDIA GeForce 7150M입니다. 모바일 전용 칩세트이지만, GeForce 7,000대 칩세트이기 때문에 내심 기대는 됩니다만, 비디오 메모리가 최대 64MB(터보캐시 적용시 288MB)까지밖에 할당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높은 성능은 발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3DMark 03, 05 버전을 구동시켜보았습니다.

 3DMark03

 

  ☞ 3DMark05

 

 기본 설정(1,024 x 768)으로 03버전에서 1,355점, 05 버전에서 674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칩세트를 사용한 타사 제품보다 500점 정도 더 나왔습니다. Intel GMA X3100이나 ATI Radeon Xpress 110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군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두 칩세트의 경우 비디오 메모리가 128MB까지 할당되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바이오스에서 강제 할당하는 메뉴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숙명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단점이라고 느껴집니다.


  | 성능 테스트 - Sandra 벤치마킹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2007을 실행해 각 부품별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 CPU 연산능력 테스트


▲ CPU 멀티미디어 성능 테스트


▲ 메모리 성능테스트



▲ 하드디스크 성능테스트


 | 80만 원대로 가질 수 있는 특권인가?


 
지금까지 살펴본 HP컴팩 프리자리오 V6613AU는 리뷰 작성일 기준으로 80만 원대 후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AMD 프로세서와 250GB 하드디스크가 특징이며 기존 프리자리오 V 시리즈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장점도 꼭 짚어 봐야 할 제품이기도 하죠. 하지만, 64MB에 지나지 않은 비디오 메모리 덕분에 nVIDIA GeForce 7150M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간단한 3D 게임이면 몰라도 FPS 게임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을 가족 모두가 돌려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학생이 있는 가정이라면 돈을 더 투자해 3D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고르라고 하고 싶군요. 그 점만 제외하면 대학생들의 과제나 신입사원들의 문서작업에는 그다지 불편함이 없겠군요. 이제 색다른 프리자리오를 기다릴 차례인가요?


출처 : 노트북인사이드 정도일님의 글